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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봉사하던 시절 생생해요"

'한국의 슈바이처' 설대위 前예수병원장 가족 전주방문

전 전주 예수병원장 故설대위씨 가족. (desk@jjan.kr)

“전주에 다시 오게 되어 꿈만 같습니다. 예수병원에서 남편이 봉사하던 시절이 눈에 생생하고 그립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설대위(미국명 David John Seel) 전 예수병원 병원장의 부인 설매리씨와 가족들이 27일 전주를 방문했다.

 

설 여사 등 가족 12명은 다음달 3일까지 도내에 머물며 전주 경기전과 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지리산 천왕봉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날 방문환영행사에서 김민철 예수병원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평생 봉사한 설 전 병원장 가족들이 전주를 잊지 않고 방문해 줘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정신적 고향은 한국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았으며 오늘의 우리 가족을 만든 것도 한국인들의 성원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1951년 예수병원에서 의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87년 예수병원장을 그만둘 때까지 36년간 한국에서 인술을 펴는 데 헌신한 설 전 원장은 소아마비퇴치 사업, 한국 최초 재활병동 설립 등 지역사회를 위한 수많은 업적을 남긴 뒤 2004년 8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3년 국내 최초의 암환자 등록사업을 시작했으며 대한두경부학회를 설립,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암환자 치료와 연구에 몰두, 국내 암치료 의료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본보가 선정한 전북을 빛낸 20세기 인물 50인에 선정됐었고 전북 명예 도민, 적십자 인도장 금장 수상 등 수많은 표창과 상을 받은 바 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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