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덕치 주민주장-감리단측 "일단락된 사안"
마을앞을 지나는 신설도로의 설계가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아울러 조망권 침해 가능성이 커,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벌어졌다.
19일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와 장암리 등 주민 100여명은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순창-운암간 도로확장공사 현장사무소를 방문, 격렬히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일중마을 앞 270m의 교량으로 설계된 덕치교차로의 성토구간 340m를 모두 교량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마을을 지나는 신설도로가 20m 높이로 성토를 했을 경우 이 일대 주변에 밀폐와 위화감이 조성, 주민생활 불편으로 집단이주가 불가피 하다는 것.
이들은 또 도로가 동편에 위치, 주민들의 조망권을 침해하고 주변환경을 크게 해친다며 설계를 변경, 전체를 교량형태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감리를 맡은 다산컨설턴트 공영기 단장은“지난 2001년 6월 이후 수차례의 주민공청회를 실시했으나 문제점의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을 두고 상부 기관에서 경제성과 형평성, 예산확보 등을 고려해 일단락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덕치면 주민들은 지난 3월 건교부와 익산국토관리청, 국민고충처리위 등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모두 불가처리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에 주민들은“당초 설계가 잘못됐으면 마땅히 변경해야 할 것 ”이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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