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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에 고한다] 보신탕 오수 신포집 폐쇄여부 갑론을박

"보상 해서라도 내보내야 논조 냈어야"

초복인 지난 20일자 전북일보 1면에 나온 ‘보신탕 신포집 없어지나’ 기사는 시의적절한 것 같다.

 

임실군 오수는 ‘오수의견’으로 유명하고 주민들이 해마다 의견제 행사를 하는 곳 아닌가. 의견 고장으로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곳 아닌가.

 

그러나 전북일보 보도는 너무 ‘균형감’에 사로잡혀 있어 아쉬웠다. 의견의 고장 오수가 보신탕으로 유명세를 타고, 보신탕이 그동안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점, ‘신포집’이라는 오수 보신탕의 브랜드 가치 등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과거 88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보신탕이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았지만, 보신탕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 상당수가 사랑하는 보양식으로 꿈쩍않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의견의 고장 오수에서 보신탕이 인기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있을 수 없는 현실이다.

 

그 때문에 신포집이 “적정한 보상을 해주면 오수를 뜨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포집이 오수에서 폐업, 임실 사람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겠지만, 적정한 보상은 해 달라고 한다.

 

그렇다면 전북일보는 보상을 해주어서라도 오수에서 보신탕집을 내보내야 한다는 논조를 냈어야 옳지 않을까? 임실군이 보상 근거가 없다고 뒤로 빼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오수 의견문화를 한단계 높이기 위한 사업의 핵심이 오수에서 보신탕집을 추방하는 일 아닌가. 그리고 전북일보는 신포집에도 한마디 했어야 한다. 진심으로 고향을 위한 결단이라면 보상가격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김양남(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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