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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산지가 꿈틀' 임실고추값 심상치않네

600g당 6500원선 작년 동기대비 1000원 비싸...긴 장마·계속된 폭염으로 작황부진 주요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임실고추의 산지 가격이 벌써부터 지난해보다 근당 1000원이 올라 거래되는는 등 폭등세가 예견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의 움직임은 긴 장마에 이어 이상기온,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이 맞물려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

 

지난 6일 임실장에서 거래된 산지 고추가격은 건고추 600g당 6500원 선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0원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다.

 

여기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의 기상상태로 볼 때 고추 생산량은 최악의 상태여서 고추가격 폭등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

 

임실농협에 따르면, 고추값이 최고치를 나타내는 9월 초순의 경우 지난해 서울 농협물류센터에 근당 6700원에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택배로 인한 주문이나 직판의 경우에는 7500원에 판매됐지만 이는 평년작의 상황인 만큼 올해와는 비교될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임실지역 고추 생산농가는 모두 5500여 농가로 연간 생산량은 3000여톤.

 

고소득 작목으로 지정된 까닭에 행정에서는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장마피해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특히 고추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연작에 따른 토질의 약화가 최대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는 작은 이상기온에도 역병이나 탄저병 등에 쉽게 감염될 뿐만 아니라 면적당 생산량도 크게 떨어지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행정의 지원방법도 농가에서 원하는 근본적인 치유책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추의 연작을 피하고 윤작(돌려짓기)에 따른 행정의 작목 선정과 지원대책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주민 김모씨(49 임실읍)는“특정 상품과 비료지원 등은 토질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다양한 여론수렴으로 효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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