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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농업개방에 반대하며 자결한 고(故) 이경해 씨를 추모하는 ''제2회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마라톤 대회'가 다음달 10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 일원에서 열린다.

이경해 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장수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하프와 10㎞, 건강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이 열사 묘역과 선창리와 장판리, 월곡리 등 장수읍 일원을 달리게 된다.

참가비는 마라톤동호회원은 1만5천원, 일반인은 3만원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jbkaff.or.kr)와 한농전북연합회(063-271-4404)로 하면 된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13일 "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대회 참가자와 농민들의 마음 속에 다시 한번 일깨워 농촌에 희망을 주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열사는 2003년 9월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 협상에 항의하며 할복 자살했으며 유해는 고향인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