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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수출 이익 농촌에 돌려줘야"

제16회 전북 4-H연맹 대회서 농업 살리기 모색 양규철 회장

“FTA가 국가경영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면, FTA체결을 통해 얻은 공산품 수출의 이익을 어려움을 겪게되는 농촌에 돌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가 살 수 있는 윈-윈전략입니다.”

 

24일 김제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제16회 전북4-H연맹 회원대회를 개최, 전북농업 살리기 방안을 모색한 양규철 회장(60)은 FTA와 관련해 “농업과 공업이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A를 바라보는 그의 현실론인 시각은 FTA자체를 반대하는 여타 농민단체로부터 적잖은 반격을 받아왔다.

 

이에 그는 “이제는 농촌도 새로운 접근방식, 현실적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반론을 받아넘기면서 “그러나 농업은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자신의 농촌철학을 밝혔다.

 

“시장논리에 따라 값싼 쌀을 무분별하게 수입할 경우 5년후에는 농촌은 황폐화됩니다. 그리고 이를 복구하는데는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식량이 무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문제는 단순히 몇 퍼센트의 농민이 죽고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체의 위기로 올 수 있습니다.”

 

이어 그는 한때 중국과의 마늘분쟁을 설명하면서 “중국의 핸드폰 수입금지 조치에 정부가 자존심을 버리고 백기를 든 것은 위정자들이 농촌현실을 얼마나 무시했는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공산품 수출이 필요하다면, 수출로 얻은 이익은 피해를 보는 농촌에 보전해주는 전략을 가져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4-H클럽에 가입, 활동하는 등 4-H운동과 인생의 궤를 같이 해 온 4-H운동의 산증인. 대학시절(동국대) 4-H회장을 맡으면서 당시 중앙대 농촌회장인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과 현 청와대 농어민대책특위 황민영 위원장(고려대)과 함께 활동했던 그는 졸업후 ‘농촌 현장속으로’를 외치며 고향인 김제로 내려와 줄곧 농촌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4-H운동은 70년대 새마을운동의 원동력으로 반세기동안 농촌근대화에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개하면서 “웰빙농업과 농산물 가공 등 부가가치의 농업으로 경쟁력을 키우는게 앞으로4-H연맹의 과제”라고 밝혔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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