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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어른상에 시산 김환재선생

선비문화 보급 주력·후학양성에 힘써

옛 현인들의 문화인 고현(古賢)선비문화를 복원하고 고현향약을 문화재로 지정하는데 힘을 쓰는 등 지역의 향속진흥에 앞장선 시산(詩山) 김환재(86·전주시 진북동)선생이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윤흥식)이 봉정하는 ‘2006 전북의 어른상’에 추대됐다.

 

시산선생은 향교전교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전통혼례를 시행했고, 531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국 최고(最古)의 향약인 '고현향약'이 보물 제1181호로 지정되는데 앞장섰다. 또 향약의 5가지 예(禮)를 정리한 ‘오례집성(五禮集成)’을 간행해, 전국의 대학 도서관과 각 지역 도서관에 배포하는 등 옛 선비문화 보급에 주력했다.

 

시산선생은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활동을 보였다. 1982년부터 규당장학회를 조직해 25년여동안 정읍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는 한편, 중국 조선족청년들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후원활동도 이어왔다. 북경의 중국 중앙민족대학 조선어과에는 컴퓨터를 기증하기도 하는 등 조선족사회에 민족정신을 함양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졌다.

 

전북의 어른상 봉정 추대 위원회 강택현 위원장은 “우리지역의 유교문화 발전 뿐 아니라 국내외의 장학사업을 통해 후학양성에 힘쓴 점, 지역사회를 위해서 펼친 수많은 공적을 높이 평가 했다”며 “시산 선생이야말로 존경받을 만한 전북의 얼굴이며 참 어른이다”고 추대배경을 밝혔다. 시산선생은 심사위원회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KBS전주방송총국은 2001년부터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원로를 찾아 업적을 선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의 어른상을 추대해오고 있다. 그동안 故 조병희선생, 김삼룡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수연 김제 학성강당 선생, 진기풍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 최현식 향토사학자가 추대됐다.

 

‘제6회 전북의 어른상’ 봉정식은 25일 오후 3시 KBS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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