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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아메리칸 타운 부활 조짐

주한미군의 휴식공간인 군산시 미성동 아메리칸 타운(American Town.이하 A타운)이 부활될 전망이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미성동 아메리칸 타운을 방문, 이장과 통장 및 상인 대표 등을 만나 애로사항 등 실태를 조사했다.

 

군산시는 직도에 자동채점장비(WISS)가 설치되면 군산비행장에 1천명 가량의 미군이 추가로 배치돼 휴식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WISS설치에 따른 정부의 추가 보상차원에서 A 타운에 대한 지원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산비행장에 근무하는 주한미군들이 시설이 낙후한 군산 A타운보다는 유흥문화가 발달한 경기도 오산과 송탄 등지로 장거리 이동,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타운의 활성화가 미군기지 확장을 고려한 포석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미공군의 군산기지가 설치된 지난 70년대 전후 자생적으로 형성된 A타운은 90년대 초반까지 1만명의 주민과 종업원들이 생활하며 활황을 누렸으나 10여년전부터 각종 규제로 위축되면서 지금은 특수클럽 종업원과 상가 주민 등 1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A 타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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