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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현대차 노사 더이상 지역민심 외면말라 - 최한양

최한양(세계환경산업 대표)

서슬이 시퍼렇던 군부통치의 80년대를 지나 90년대초까지 불법단체로 규정됐던 민주노총은 정부의 단속 대상였으며 탄압과 핍박을 가혹하게 받았다. 물론 지금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더불어 양대 노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치까지 참여하는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개선되어야 할 시위문화는 예전과 같이 각목과 쇠파이프, 화염병 등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민노총은 정치적이고 형식적인 파업도 서슴지 않고 있어 민노총에 거는 기대 보다는 실망과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은 말할 것이 없고 최저 임금이라도 받아보려고 노력하며 땀흘리는 현장근로자나 비정규직 직장마저 쫓겨나 엄동설한에 떨고있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오늘날 노동운동은 분열되어 힘을 쓰지도 못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 2월에는 ‘노사발전재단’이 출범한다. 국제교류라는 명분아래 국제노동재단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노동부산하 한국노총, 한국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일부 부서가 흡수통합된다.

 

그출연 자산금 만도 1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과연 초대형 국제노동재단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렇게 광범위한 큰 틀 속에서 민주노총이 제외되어 있으니 향후 진로를 어떻게 모색할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노겭?정이 합의한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입자 임금지급 금지 등 핵심 쟁점이 2009년 말까지 연기됐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에 속한 현대자동차 직원 평균 연봉은 5500만원으로 생산 및 관리직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 급여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해마다 파업과 조업 중단으로 회사의 손실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알면서도 노겭怜@?갈등으로 전주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의 안녕과 지역경제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여야 할 것이며 더이상 국민의 관심을 스스로 외면 당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한양(세계환경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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