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군수 등 초청 간담회... 이색제안도
“새만금 선점을 위해 군산시의 시명(市名)을 ‘새만금군산시’로 바꿀 필요가 있다.”(강근호 전 시장) “군산과 서천이 함께 발전해야 하며 언젠가는 ‘군장광역도시’로 행정개편이 이뤄져야 한다.”(전종환 전 시장)
현재 생존해 있는 24명의 역대 군산시장과 옥구군수중 13명이 30일 군산시의 초청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선배 시장·군수로서 느낀 군산시 발전방안들을 제안했다. 간담회를 마련해준 문동신 시장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시정 발전을 위한 생산적 조언들이 잇달았다.
강근호 전 시장은 “50만 군산시를 향한 과감한 캐치프레이즈에 격려를 보낸다”며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 건설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산단의 임대단지 전환은 잘한 일”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워터프론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새페스티벌에 ‘세계’란 명칭을 넣어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최봉채 전 시장은 “큰 국가사업들은 잘 가고 있으니 이제 작고 구체적인 사업에 노력해 달라”며 실무 공무원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장을 자주 보내줄 것, 미군부대 장병들을 관광에 적극 유치할 것, 특색있는 마을을 육성해 농촌을 발전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전종환 전 시장은 “22년전 재임당시 전북 제2의 도시였던 군산이 익산에 밀리면서 제3의 도시로 전락해 아쉽다”며 “화합과 통합의 행정으로 군장항이 허브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장광역도시로의 행정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길준 전 시장은 “재임시 전임자들을 모셔 시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럽다”며 “조선소 유치에 총력을 다해주고, 군산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해 새만금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군산에 돈을 떨어뜨리고 갈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공무원들을 서울 유명 호텔에 요리공부를 보내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광선 전 시장도 미군 장병 관광 유치와 특색있는 음식 개발, 월명공원내 대대적인 시화(동백) 식재 등을 제안했다.
문동신 시장은 “선배 시장·군수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심도있게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역대 시장·군수들은 기념촬영과 오찬에 이어 GM 대우자동차 공장과 신시도 배수갑문 전망대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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