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이지만 받는 학생들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아울러 성장하면서 큰 뜻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키 위해 시작했습니다”.
임실군에 소재한 학교 졸업식장에 올해로 20년째 장학활동을 펼쳐온 소충사선문화제전위 양영두 위원장의 소감이다.
6일 오수중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청웅초등의 졸업식까지 관내 27개 초·중·고를 찾으며 학생들을 격려하는 그의 열정은고향사랑 정신에서 비롯됐다.
“어린 청소년들에 상은 여러부문에서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그는“공부는 못해도 장점을 찾아 상을 주려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위원장의 이같은 뜻은 지역에서 상을 주는 개인이나 단체가 많을수록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도 항상 고향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당시 소년이었던 학생들이 지금은 40대에 접어들고 있다”며“길을 가다가 낮모르는 사람이 인사를 해오면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라고 흐믓해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에 장학금과 부상을 주었지만 지금은 옥편과 영한사전, 고사성어집 등 사회 진출에 유용한 학용품으로 대체됐다.
“정치인인 까닭에 한때는 선거법으로 고발도 당했다”는 양위원장은“진실은 밝혀졌지만 학생들만은 나의 본심을 알아주는 것 같다”며 마음을 달랬다.
이번에 양위원장의 상을 받는 학생은 모두 104명으로, 지난 세월을 모두 합치면 2000여명이 그의 손길을 거쳐간 셈이다.
“고향을 위한 개인적인 장학회 설립이 나의 꿈”이라는 양위원장은“생을 마칠때까지 고향과 청소년을 위해 변함없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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