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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교대 협상 조속한 타결 기대 - 최한양

최한양(세계환경산업대표)

옛말에 이르기를 “사나운 짐승은 굴복시키기 쉬우나 인심은 항복받기 어렵고 산골짜기는 메우기 쉬우나 인심은 채우기 어렵다”고 하였으니 참으로 이 진실한 말이 요즈음 현대자동차 사태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지난 1월 3일에는 도민의 숙원이요, 열망이였던 현대차 주·야 2교대 근무 찬성으로 신년 벽두부터 활기찬 생활을 기대했으나 꿈이 무산되고 도민 전체가 허탈과 좌절감을 겪은 날이다.

 

그리고 1개월 후인 지난 2월 2일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생산 노조원이 2차 투표를 하였던 바 투표 참가자 680명 가운데 428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되고 말았다. 설마하면서도 기대감속에 또한번의 도민의 뜻을 바라는 기회가 마련됐지만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정말로 사람을 잡아버렸다.

 

이는 도민을 무시하고 등을 돌려 분노와 경악을 돋구었다. 이제는 그동안 애정을 갖고 관심과 성원을 보냈던 도민들은 반대했던 노조원들에게 질타와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울산 등 타지역에 있는 공장에서는 주·야 2교대를 하고 있는데 유독 전주공장만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으며 그 이유가 건강권을 내세워 합류화를 시키려 한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당신네들은 지금처럼 하고 새로운 신입사원을 야간반으로 운영하면 된다. 이것도 못하게 막는다면 건강권이란 이유가 명분화 될 수 없다. 또한 반대했던 428명이 과연 전북도에서 생활하는 사람인지 명단을 공개하고 공개토론을 해야 한다. 그리고 타도에서 출퇴근을 하는지 열람해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애끓는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고 신입사원에 합격하여 현대라는 자긍심을 갖고 평생을 설계하며 기대에 부풀고 있는 700여명의 신입사원들과 100여 개의 협력업체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10,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무산되고, 버스생산 차질로 피해액이 9000억이 된다니 428이란 숫자가 가히 핵폭탄같은 위력이 아닐 수 없다.

 

반대했던 노조원들은 가정에서 아들, 딸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일당백과 싸워서 승리했고 아빠가 부결표를 던져서 이렇게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반면에 자식들은 즐거워 할까?

 

우리 아빠 잘했다고 , 우리 아빠 파이팅!이라고...

 

노조원들이여!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소서 터질 것 같은 도민들의 분노가 대대적으로 불매운동이라도 벌인다면 공멸하고 만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요.

 

세계 자동차 업계 5위인 현대자동차가 노·사간 상생의 정신으로 좀더 노력한다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반대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미국의 언론들은 현대차가 노·사 분규로 인한 생산차질로 추락할 것이란 예측을 했다. 그렇다면 기술력이나 제품의 우수성, 시장점유율등은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산만 제대로 해준다면 회사는 영원하고 국가이익은 물론 국위선양에 앞장선 자랑스런 산업역군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기 바란다.

 

온 국민은 물론 전세계가 현대차 노·사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자동차 속에는 독수리가 먹잇감을 향해 날카롭게 발톱을 세우듯이 먹이감을 향해 항상 내려 쪼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징역 3년이란 실형을 받았다. 몇몇 수뇌부 또한 형사처벌을 받았다. 지금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는 없다. 이럴때 일수록 한발씩 양보하여 노·사간의 화합속에 아름다운 기업분위기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최한양(세계환경산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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