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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꿈과 사랑을 키우는 감동의 교육 - 최규호

최규호(전라북도교육감)

3월, 활기찬 새학년이 시작되었다. 책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행복하게 미래를 준비하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경제적으로 낙후된 우리 전북에 있어 교육만이 희망이기 때문이다.

 

우리교육청은 작년에 전국 혁신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의 영예를 안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전북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교직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이처럼 검증된 친절 마인드로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다.

 

이런 고객 만족도는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축으로 하는 공교육의 신뢰도 확보로 이어져 교육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 이미 우리교육청은 3회 연속 국가청소년위원회로부터 청소년정책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올바른 인성 지도를 위해 에듀닥터와 학교폭력제로운동 등을 펼쳐나갈 것이다. 폭력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가 먼저 즐거워야 한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성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학력신장이다. 특히 올해는 학력신장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 나갈 것이다. 지금 운영 중인 전주영어마을 외에 익산과 남원에 영어체험학습관을 건립하고, 임실에 섬진강글로벌빌리지가 조성되면 학생들의 생활외국어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또 창의적 사고력 신장의 지름길인 독서와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현대화시켰으며,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52개 논술동아리를 선정하여 이미 500만원씩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하고 있다.

 

무료급식을 비롯해 그동안 시장·군수님들께서 우리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다. 교육재정이 열악한 현실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에만 511억을 지원 받았으니 우리교육청 인건비를 제외한 가용 예산의 삼분의 일이 넘는 액수이다. 이에 우리교육청은 올해 대외협력기구를 만들었다. 도지사님을 비롯한 시장·군수님들과 교육에 대해 원활하게 협조해 나가기 위해서이다.

 

봄은 씨를 뿌리는 계절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새학년을 맞아 여러 제도도 정비하고, 마음가짐도 새로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육청 역시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2007학년도를 준비해왔다.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듯 우리 학생들의 꿈과 사랑이 쑥쑥 자라는 감동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그것만이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규호(전라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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