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신뢰 무분규로 상생"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박필규 서영주정㈜ 노조위원장(52)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서영주정 노사가 하나가 돼 상생 발전하고 더 나아가 군산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서울에서 군산으로 공장을 옮긴 서영주정에 몸담은 박 위원장은 1990년 노조 대의원으로 노동운동에 참여한 뒤 노조 운영위원·총무부장, 상임집행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노조위원장에 당선돼 올해 3연임했다.
노조 간부로 활동해 오면서 근로자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사내 저축운동을 전개하고, 노조 총무부장 재임당시(1998년)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IMF 한파에 따른 정년단축과 인력감축의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서로 신뢰하는 노사협의회를 주창하며 사장이 직접 협의회에 참석하도록 유도해 54년 역사를 가진 서영주정의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서로의 자존심을 자극하지 않는 노사간 존중이 무분규의 동력”이라며 “노사간 신뢰 구축으로 직원들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는 연간 900%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 부터 한국노총 군산시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박 위원장은 지난해 ‘군산시 노사정 산업평화선언’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지역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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