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신청만받고 주춤하더니 업체선정과정도 특혜의혹
속보=사업신청만 받고 추진을 안해 농촌총각들을 애태웠던(4월27일자 7면) 무주군이 이번에는‘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대행 업체을 선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신청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제결혼을 대행하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열린 설명회에서 대부분의 신청자들은 자부담이 적은 A업체를 선택했으나 실제 이와달리 자부담이 많은 B업체가 선정됐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은 무주군이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총각들이 결혼에 어려움을 겪자 국제결혼제도를 도입하고 1인당 500만원을 지원, 농촌에 아이울음 소리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한농연 무주군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지난달 10일까지 무주읍과 설천면, 안성면 등 6명의 신청자를 접수하고 이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사업설명회에는 전국의 국제결혼 대행사 8개업체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특히 낮은 가격을 제시한 A업체와 많은 경험을 자랑한 B업체가 유달리 신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업체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결혼을 희망하는 신청자들의 의견이다.
한 신청인은 “설명회에 이어 한농연측에서 선정업체를 쪽지로 제출할 것을 요구해 그 자리에서 제출했다. 하지만 두 업체가 5대5로 나왔다며 재 선정을 요구, 다시 희망 업체를 적어냈다. 그러나 즉석에서 결과를 알려주지도 않고 다음날 전화로 자부담이 많은 업체가 선정됐다고 통보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결혼 신청자들은 “희망자들간 연락을 해본 결과 4명이 가격이 저렴하고 자부담이 적은 업체를선정했는 데도 다른 업체가 결정됐다고 통보한 것은 우리의 의사를 전면 무시한 처사다”며 “한농연과 무주군의 이번 통보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신뢰할 수 없는 결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농촌의 어려운 현실에 자부담이 많은 업체을 선정하는 것은 농촌총각들의 빈 주머니를 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설명회에서 A업체는 베트남 기준 결혼비용(1,2차기준)을 830만에, B업체는 1050만원(2차출국별도)에 사업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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