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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암마이봉' 등산로 조기개방 논의

진안 당초 2010년까지 휴식년...식생 복원 연계

식생복원을 위해 오는 2014년 까지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마이산 암마이봉에 대한 등산로 개방 논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면서 그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안군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며 마이산 도립공원내 암마이봉에 대해 지난 2004년 부터 향후 10년 동안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 까지 폐쇄될 암마이봉에 대해 군은 국 도비를 포함한 6억 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5년 2월 부터 다음 달 까지 식생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등산로인 암마이봉이 폐쇄되면서 관광객 감소로 입장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등산객들의 불만이 급증하는 등 ‘관광 진안‘ 이미지에 적잖은 손상을 입어왔다.

 

실제, 암마이봉 등산로가 폐쇄되기 이전인 2003년만 해도 55만4000여 명이던 연 입장객수가 폐쇄 이후인 2005년 44만1000여 명에서, 2006년 36만7천 여명으로 뚜렷한 감소추이를 보였다.

 

이같은 객관적인 수치외에도 암벽으로만 이루어진 암마이봉을 ‘식생복원이란 명분아래 굳이 폐쇄할 필요성이 있냐‘라는 여론이 일고, 자유롭게 등산할 권리를 침해받아 온 등산객들의 불만이 팽배된 상태.

 

폐단이 불거짐에 따라 군은 지난 2월 암마이봉의 보전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검토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한 결과 ‘식생복원 공사 완료 후 가능하면 개방해도 좋다‘는 회신을 얻어냈다.

 

암마이봉 등산로 개방에 관심을 가져 온 송영선 진안군수도 식생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에 위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산로를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식생복원사업이 완료되는 데로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 개방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다 진안문화원장도 2년 후 복원될 참싸리외 5종의 식생이 훼손되지 않는 범주내에서 옛 등산로를 따라 유도라인을 설치하는 안을 제시, 등산로 개방에 힘을 실어줬다.

 

정영희 마이산관리소장은 “‘개방해도 좋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곧바로 문화재청에 암마이봉 개방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시기가 문제지, 조기개방엔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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