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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이 땅에 신이 주신 최고 선물 아버지로 오래 계셔 주세요

송영님(수필가)

“멀지 않은 친정 갔다가 돌아오는 길, 아버지는 같이 하십니다. 집 앞에 도착하면 과일 사주랴? 아이스크림 사주랴? 물으시고, 손이 무거워 지면 들어가라 그러시곤 돌아 서십니다. 그곳에서 아버지 뒷모습을 보며 눈물 흘립니다. 이런 아버지 세상에 또 계실까요?” 저는 아버지를 인생에 최고의 선물로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그토록 원하셨던 공부 잘 하는 딸이 되지 못하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늠름한 딸은 못되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그간 마음 짠한 일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일이 생기면 나보다 더 열심히 하셨고, 결과에 나보다 더 가슴 아파 하셨던 아버지!

 

아버지는 제게 누구에게도 받을 수 없는 많은 사랑 주셨습니다.

 

부족한 딸이 아버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내 부족한 삶에 등불처럼 계셔 주시는 동반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60세 생신처럼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 곁에 행복 주시는 아버지로 오래 계셔 주세요.

 

사랑한다는 말을 편지로 대신 전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버지!

 

/송영님(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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