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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고속도로 공사장 소하천 역류로 인근 농지 상습 침수

진안 물곡터널 부근 토사 유출피해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제8공구 공사현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소하천의 물길을 막아 침수된 배추밭. (desk@jjan.kr)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8공구 공사 현장에서 쏟아져 내려 온 토사에 막혀 실개천의 물이 넘치면서 인근 농가에 상습 피해를 유발, 말썽이 되고 있다.

 

우기때만 되면 반복되는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해당 농가에 한국도로공사 측은 근본대책 마련은 커녕 ‘땜질식 복구’로만 대처, 되레 화만 돋우고 있다.

 

문제가 된 구간은 S토건이 시공하는 진안 물곡터널 부근. 이 현장을 가로 지르는 암거터널 설치에 따른 진입로(100여m) 마감공사가 늦어진 게 화근이 됐다.

 

급경사로 개설된 진입로에 대한 콘크리트 포장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만 내리면 일부 구간의 토사가 주변 실개천으로 그대로 흘러 들고 있다.

 

유입된 토사로 인해 아래쪽으로 연결된 농수로 바닥이 약 1m가량 높아지면서 흙더미 위로 흐르는 물이 인근 농가의 배수로로 역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확을 앞둔 유모씨(54·진안읍 물곡리)의 배추밭(4000㎡)이 애꿏은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유씨는 “진입로 개설 이후 비만 오면 줄곧 배수로로 터 놓은 고랑에 역수된 물이 흘러 든다”면서 “물을 머금은 배추는 잔뿌리 부터 서서히 말라 죽기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유씨는 또“한국도공 측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그때 그때 쌓인 흙더미만 주변으로 치우는 한시 복원에 그칠 뿐이었다”고 전했다.

 

시공사 측 관계자는 “추석이 끝나는대로 콘크리트 포장공사를 마무리 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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