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좁아 2시간씩 소요...시민운동장서 개최를
관광객 110만명 시대를 열며 지역축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제 지평선축제의 메인 무대인 벽골제까지의 좁은 진입도로 문제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막, 7일 끝난 제9회 지평선축제는 관광객 110만명(잠정)시대를 열며 대체적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는게 축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벽골제까지의 좁은 진입도로 문제로, 개·폐회식에 참석하려는 초청인사 및 관광객들이 도로에서 1시간30분에서 2시간씩 지체하며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김제시내에서 벽골제까지는 대략 5km 남짓으로, 평소에는 15분 정도 소요되나 축제 개막식때는 2시간씩 소요되며 시간적·경제적(기름값) 피해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국도 29호선인 벽골제까지의 진입도로는 현재 하호에서 연정교차로까지 우회도로가 공사중에 있으며, 이 공사가 완공되면(2013년) 국도에서 지방도로 이관 돼 시내에서 월촌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 할 계획으로 있다.
따라서 오는 2013년까지는 매년 이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는 가설속에,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평선축제 개·폐회식을 복잡한 벽골제 보다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개·폐회식의 경우 의전행사 및 연예인을 초청한 오락프로그램이 다수인 만큼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오히려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할 경우 진입하는데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시내권과 가까워 시내 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굳이 복잡한 벽골제에서 개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시민 홍 모(40, 김제시 요촌동)씨는 “개막식을 보려고 벽골제에 진입하다가 도로에서 2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면서 “우리 같이 도로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도 이러는데 타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얼마나 짜증스럽고 신경질이 나겠느냐, 차라리 개·폐회식을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하면 이런 고통은 해소될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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