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고원축제 현장서
한국문화에 낯선 외국 이주 여성들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비즈공예품을 선보이며 손짓·발짓을 통해 판매 모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진안으로 시집 온 외국인 주부 10여 명은 ‘2007 진안고원축제’가 열린 지난 13일, 공설운동장 한켠에서 손수 제작한 수제 비즈공예품 30여 점을 직접 판매했다.
이날 선보인 휴대전화 커플 폰걸이와 팔찌의 가격은 1만∼1만5000원 선으로 제법 비쌌지만, 만든 족족 주인을 찾아가면서 ‘없어서 못파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
특히, 핸드폰 액세서리의 경우 판매한 지 단 2시간 만에 재료가 떨어져 동이 나는 등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에서 주 3회 실시하는 한국적응프로그램 일환의 취미교양교실을 통해 틈틈이 배워 온 실력이 여실히 발휘된 셈이다.
태국출신 팟싸라와디씨(34·진안읍)는 “아직 한국문화에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만들며 판매하는 일 자체가 모험이었다”면서 “기대이상의 호응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흐믓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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