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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 기대 - 이수진

이수진(전주시 서신동 주부)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서민경제회복을 위한 많은 대책을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대통령 당선자의 철학과 노력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창한 구호나 정치적 생색내기보다 가정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들이 많이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도 서민들의 가계 주름살을 늘리는 가장 큰 주범은 눈 덩이처럼 불어가는 사교육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와 정치에 문외한인 가정주부지만 작은 경제단위인 가정살림을 꾸려가면서 어려운 살림살이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은 없을까 하고 항상 고민을 해보고 있던 차 얼마 전 인터넷 TV를 무료로 이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저 시간을 놓쳐버린 방송국 인기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서비스인줄만 알았는데, 유아교육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 과정별로 유명강사의 알찬 강의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놓고 있더군요.

 

일부러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고품질의 강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음을 알았습니다. 무료기간이 끝나서 그만 끊을까 망설이다가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 녀석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남편과 상의하여 계속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 사교육비 해소를 위해 인터넷TV를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통신사업자들의 교육 컨텐츠 개발을 적극 독려하면서 서민들이 이런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간다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교육환경이 일시에 사교육 수요를 통신매체로 흡수할 수는 없겠지만 새 정부의 일관된 의지만 있다면 사회적 합의 형성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최근 장기간 지속되는 고유가 시대로 인한 경제위기를 온 국민이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우리 내부에 축적된 각 분야의 소중한 자원과 가치들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수진(전주시 서신동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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