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탄압속 민족정신 심기 힘썼던 무명인사
암울한 일제시대 야학당을 세워 마을 청소년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준 무명인사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995년 87세로 별세한 익산시 삼기면 기산리 고 송귀영씨.
고인은 일제 탄압이 극심하던 1939년부터 익산시 삼기면 삼기산 마을모정에 야학당을 차리고 청소년 80여명에게 매일 한글교육과 민족정신을 심어주는데 혼신을 다했다. 또 “창씨개명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친지들과 함께 끝까지 거부했다. 이 때문에 고인은 일본경찰의 감시 대상이었으며 인근 지서에 끌려가 많은 고초를 당하기도 했다.
식민정부가 그를 회유하기 위해 면사무소 계장에 임명했지만 이를 거부했으며, 해방이후까지 45∼46년을 초야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인생을 마쳤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마을주민들이 3.1절을 맞아 옛 역사 되찾기 운동을 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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