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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순례단 농촌사랑 꽃 피우다

'108산사 순례기도회' 11~12일 고창 선운사 방문…직거래 장터 개설·'농촌사랑 발대식'도 열려

'108산사 순례기도회' 순례단이 지난 11~2일간 선운사를 방문했다. (desk@jjan.kr)

'산사순례는 기본. 농촌사랑과 군부대 위문, 농촌결혼이민여성 후견은 덤.'

 

매달 전국의 산사를 찾아 대규모 법회를 열며 한국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온 도선사 '108산사 순례기도회'(회주 선묵 혜자 스님· 도선자 주지)가 동백꽃이 활짝 핀 고창 선운사를 찾았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선운사 기도회에 참석한 인원은 5000여명. 이날 고창 선운사로 향한 45인승 버스 120여대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관이 연출됐다.

 

매달 한 곳씩 108개의 산사를 찾아가 108번뇌를 씻자는 뜻에서 지난해 9월 도선사에서 처음 시작한 뒤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봉정사, 수덕사, 네팔 등 19개 사찰을 찾았으며 선운사는 20번째 순례지.

 

기도회는 처음엔 순례와 기도만 했지만 세번째 순례지였던 송광사부터 농촌을 돕기 위한 직거래 장터를 만들었고 지난 2월 논산 관촉사 순례 때부터는 사찰 인근 군부대 장병들을 위해 초코파이를 기증하기 시작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직거래 장터가 개설됐고 신자 1인당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상자씩 내놓아 산더미를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선묵혜자 스님은 "가는 곳마다 직거래 장터가 생겨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된다"면서 "한번 구입한 특산물을 택배로 재주문하는 등 장터의 파급효과는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장터에서는 5000만원 상당의 복분자와 장어 등 각종 농특산물이 날개 돗친 듯 팔렸다.

 

이날은 특히 108명으로 구성된 '농촌사랑 봉사단'이 발대식을 열고 우리 농산물 애용 및 소비확대, 농촌사랑운동 본부 후원, 농촌결혼이민여성 친정엄마 역할 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다짐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지난 97년 결혼해 고창으로 시집온 하라다 준꼬씨 등 이주여성 5명이 지상예씨(61·서울 도봉구) 등 5명과 108인연을 맺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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