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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종합병원 민영 가닥…전주병원측 초기비용 부담표명

개인병원이냐, 의료원 설립이냐를 놓고 논란이 거듭됐던 진안병원 건립문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병원 진안분원 설립이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5월. 진안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동부병원)이 누적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휴업신고를 하면서 생겨난 의료공백를 메우기 위해 전격 입안됐다.

 

이에 따라 진안군 보건소는 내년 5월까지 총 110여 억원을 들여 현 고추시장 부지(5054㎡) 위에 연면적 396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0병상의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의원 간담회 과정에서 대다수 군의원들이 △미흡한 예산지원 근거 △파행운영시 군민피해 △추가지원요구 가능성 등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특히 김대섭 도의원은 기자 간담회까지 열어가며 공익을 우선으로 한 보건의료원 건립이 지역현실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듯 했다.

 

그러나 유치의사를 밝혀 온 전주병원 측이 최근 당초 (군에서)지원키로 했던 초기비용(20억원) 일체를 자부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의료원 건립을 강력히 주장해 온 김 의원도 전주병원 유치시, 농특자금 일부만 지원하는 조건이라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 사실상 개인병원 유치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에 힘을 얻은 군 보건소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2차 의원 간담회 때 민간병원으로 가야하는 이유와 그 설립 규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진안분원이 현 고추시장 부지에 건립되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름에 따라 늦어도 이달 말쯤이면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된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주병원 진안분원 건립이 가시화 될 내달부터는 감정가 7억5000만원에 이르는 현 고추시장 매입을 시작으로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군 보건소장은 "의원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봐야 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서 "아직 결정난 사안이 아닌 만큼, 현재로선 이렇다할 답변을 줄 단계가 아니다"고만 밝혔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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