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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운영 왜 적자인가

장례용품 위탁계약 판매이익은 농협에

무주군 보건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이 매년 적자가 누적되면서 군 재정만 축내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무주의료원 장례식장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점과 효율적인 관리운영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공청회에서 대전대 양무석교수와 서라벌대 김영태교수가 초빙돼 장례식장 운영 개선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다.

 

현재 무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일부는 의료원 직영체제로, 장례용품판매는 적상농협에 위탁체제로 운영하되면서 혼합운영체제로 이원화돼 있다.

 

따라서 장례용품판매만 무주적상농협과 협약을 체결해 농협의 장례용품 판매장 설치에 따른 대가로 1명의 장례지도사를 지원받고 있는 것.

 

하지만 매년 장례식장 운영 적자폭이 4000여 만원을 넘어 장례식장 운영에 따른 적자는 고스란히 군에서 떠안고 있고 장례용품 판매에 따른 이익은 적상농협에서 얻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계약 실태가 투명한 공개입찰이 아닌 특정업체 밀어주기 형태의 수의계약으로 협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적자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장례용품 판매사업분야를 공개입찰로 추진할 경우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가격은 현 시점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해를 사면서 농협에 수의계약으로 위탁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날 서라벌대 김영태 교수는 "농협이 5%의 마진정책을 두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50%의 수익이 넘는다"며 "농협에서 판매 이익의 일정 부분을 군 수입으로 징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거 60% 이상이 임대 및 위탁관리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90%가 직영방식이다"면서 "직영 방식의 경영을 하면 현실적인 사용료와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두 문제를 다 해결 할 수 있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군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의 결론을 두고 군에서 어떤 방식의 운영형태를 취할 것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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