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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두 번 핀 용담댐 코스모스 '눈길'

여름에 떨어진 씨앗 다시 발아…"하늘이 내려준 길조" 주민들 반겨

한때 이른 시점에 피어나 화제가 됐던 용담댐 하류지 코스모스 꽃이 때 아닌 늦 가을에 다시 만개하는 희귀현상이 발생, 주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코스모스 꽃이 진 자리에 유채(110kg)를 8월 초 파종한 게 그 원인이 됐다. 유채를 식재하기 위해 로타리를 칠 당시 떨어졌던 (코스모스)씨앗이 다시 발아되면서 이 같은 이색풍경이 생겨난 것.

 

7월 중순쯤 시들었던 코스모스 꽃은 지난 20일부터 다시 피어나기 시작, 25일을 정점으로 현재 흐드러지게 만개한 상태다. 그 화려한 꽃망울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번 피었던 꽃보다 색도 매우 진한 데다, 꽃잎 또한 화려하기 그지없다. 자연이 되돌려 놓은 시간에 인근 용담면 송풍리 방화마을 주민들은 하늘이 내려 준 '길조'라며 매우 반기고 있다.

 

용담댐 하류지 4만5305㎡ 부지 위에 지난 2005년 조성된 관상용 화훼 단지는 봄철인 4∼5월에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유채꽃이, 7∼9월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번갈아가며 개화되고 있다.

 

해마다 코스모스가 지면 그 자리에 유채를 심은 행태로 유지되고 있는 이 화훼 단지는 부근 1만㎡규모의 갈대밭과 어우러질 가을철이면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기 일쑤다.

 

이종신 용담면장은 "그야말로 전례없는 희한한 일"이라며 "새삼 식물의 끊질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뿐이다"란 말로 두번 개화한 코스모스 꽃을 평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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