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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에이즈환자 관리 구멍

김정흠의원 "동향파악 안돼"

진안지역 에이즈(AIDS)환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에이즈 감염경로에 있어 성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현실에서 에이즈 환자에 대한 동향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관내 에이즈 환자에 대한 특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은 지난 24일. 진안군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정흠 의원(사진)에 의해서다.

 

김 의원은 이날 행감 특위에서 관내 에이즈 감염환자는 몇명이며, 이들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안동환 군 보건소장은 "올 현재까지 등록된 관내 에이즈 환자는 최근 외항선을 타다 들어온 1명을 포함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도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이들 에이즈 감염환자에 대한 행정의 관리행태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다.

 

실제, 에이즈 환자에 대한 특별관리로 월 1회 투약을 하고, 성 접촉이 안되도록 안전교육을 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안 소장은 밝혔다.

 

군 보건소의 이 같은 관리행태는 결국 관내 에이즈 환자가 어떻게 생활하는 지, 또는 어떤 식으로 성 접촉을 하는 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라는 얘기로 반증된다.

 

질병관리본부 측이 지난 2005년 당시 조사했던 결과서에는 단 1명뿐이던 진안지역 에이즈 감염자가 3년사이 3배나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특별관리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라는 게 김 의원의 반론이다.

 

김 의원은 "관내 에이즈 환자에 대한 관리가 이처럼 허술하다면 성 접촉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조차 알 수없는 형국이 된다"면서 보다 더 신중한 관리를 주문했다.

 

한편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질병관리본부가 보고한 지난 6월 말, 에이즈 감염자수(5717명)는 UN AIDS가 2008년 발간한 보고서에 기록된 13000명에 43%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05년까지 도내에서 발병한 에이즈 환자 51명 가운데 이성간 성 접촉에 의한 감염경로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발혀진 바 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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