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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안받았어도 영어동화 술술 읽어요"

고창교육청 초등 2년생 읽기대회…공교육 1년 성과

지난 8일 열린 '영어동화 읽기 대회'에서 초등 2학년생 40명이 그동안 다져온 영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사진은 수상자 기념촬영 모습. (desk@jjan.kr)

초등영어교육 대상이 아닌 2학년 어린이가 영어동화를 막힘없이 술술 읽는다면? 또 그 학생들의 실력이 학원 등 사교육이 아닌 학교 공교육에서 1년도 안된 짧은 시간에 다져낸 것이라면 어떨까?

 

'영어 울렁증'이 심한 우리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발표회가 고창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고창교육청에서 개최한 '영어동화 읽기 대회'. 예선 형식의 각급 학교대회를 거쳐 선발된 초등 2학년생 40명이 참가해 참가해 그동안 다져온 영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I Went Walking. What did you see? I saw~" 어린이가 걸어가면서 본 것을 이야기하는 영어동화 'I Went Walking'을 비롯해 'Mary Wore Her Red Dress', 'Where Is the Green Sheep?' 등 방과후 영어교육 교재로 활용된 동화책 40권의 내용이 참가 학생들의 입을 통해 술술 풀려나왔다. 이날 성내초 조소연 학생이 대상을, 이시온(상하초)·홍예원(고창초)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고창교육청이 올해 특화사업으로 전개한 방과후학교 영어교육인'영어! 우리선생님 다 가르쳐줘요'프로그램의 결실. 교육청은 관내 초등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학년에 걸쳐 매일 1시간씩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기존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영어동화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수업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관내 초등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영어직무연수'를 실시했으며 교재는 국정교과서가 아닌 영어동화책 40권을 학년별로 선정, 모두 200권의 영어동화책을 활용해 왔다.

 

박종은 교육장은 "2학년 학생들의 실력이 이렇게 향상될 줄 몰랐다"면서 "영어 학습에 효과가 뛰어난 동화읽기의 생활화를 통한 조기영어교육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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