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착공, 2010년부터 생산
앞으로는 강원도 등 외지로 나가지 않아도 약용버섯 종균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생길 전망이다. 버섯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진안군이 자체 종균을 생산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에 있기 때문이다.
전문 약용버섯 종균배지 배양시설을 추진하거나 도입한 지자체는 도내에서 진안군이 최초다. 김제시만이 버섯종균과 관련된 시설을 갖췄을 뿐이다.
약용버섯 종균이 공급될 2010년께면 외지업체보다 최고 2배 이상 저렴한 가격에 종균을 자체 조달, 연간 3억 여원의 생산비 절감효과 등 지역 버섯산업의 활성화 근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안지역에는 버섯 종균을 생산하는 업체가 단 한 군데도 없는 실정. 이에 따라 지역 약용버섯재배 153 농가들이 버섯생산을 위해선 충북 영동군 등 타지역으로 원정 (종균)구입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배농가들은 추가 운송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자체 생산시 가격보다 병당 최소 500∼700원 정도 비싼 가격에 종균을 사야했다.
군이 도로부터 종자업허가를 취득한 최모씨로 하여금 성수면 외궁리 산 824-5번지 일대에 2억8000만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200㎡ 규모의 버섯 종균배지 배양시설 설치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내년 2월부터 착공될 버섯 종균배지 배양시설은 살균기 외 6종의 기자재가 들어서며, 본격 공급이 이뤄질 2010년 부터 연간 10만병의 종균을 배양할 예정이다.
자체 조달할 경우 외지 구입시 2000원하던 천마와 상황버섯의 병당 종균가는 1000∼1300원으로, 영지는 3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양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따라서 농가당 114만3000원 가량의 운송비용 절감과 함께 진안 약용버섯의 집단화 및 브랜드화 등 또 다른 기대효과까지 예상되고 있다.
하광호 농촌발전 담당은 "3차 추경시 입안된 관련 계획은 내년 초 군의회 의결과 함께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내에는 169 농가들이 17ha 밭에서 연간 357.5톤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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