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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군수에게 들어본 2009 장수군 핵심사업

농림부 뉴타운조성·마을개발사업 선정…"세계적 농업·건강도시 건설"

장수군이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어촌뉴타운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장수군의 핵심전략은 도시의 인구과밀, 수도권의 지나친 집중, 불안정한 직업 등으로 인해 '탈도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귀농·귀촌하려는 도시민들을 최대한 장수군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것이다. 장재영 장수군수를 만나 농업문제 해법과 건강한 농촌설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장수군의 군정목표로 세계최고의 농업·건강중심도시를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우리군은 전체인구의 59%가 농가 인구이며, 경제인구 가운데 69%가 농업인이다. 농업으로 먹고사는 지자체에서 목표를 세계 최고로 설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건강의 경우 단순히 장수(長壽)에 대한 의미 보다는 물리적, 정신적, 사회·문화적 건강을 포괄하는 것이다. 장수군은 그동안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에 머물지 않고 올해 10월까지 건강도시 모델을 설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건강도시가입을 목표로 건강도시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는데, 장수군이 계획한 뉴타운 사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농어촌뉴타운 조성사업은 도시의 단순한 주거위주 정비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앞으로 조성될 뉴타운에는 우선적으로 농지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 고령농업인의 출향 자녀가 입주할 계획으로, 향후 30~40대 젊은 귀농 인력들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원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자녀교육 및 복지여건 조성과 영농기술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농어촌뉴타운사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업에 투자된 비용에 비해 그 수혜자가 너무 적고 지방비의 많은 부담은 토착주민과의 형평성논란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장수학골지구뉴타운 입주 수요희망자 366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동반가족 수가 3.3명으로, 50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는 자연마을 하나가 새롭게 생기는 것이고, 50가구에서 50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때 우리군 농가소득은 연평균 25억원의 증가효과를 얻을 거라 분석되고 있다. 입주자들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집중교육과 사업대상자 선정때 우선가점은 고려되고 있지만, 이는 특혜가 아닌 젊은 귀농인 유치에 대한 최소한의 우선정책이다. 우리군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것은 주거단지 외에 일정규모의 농지를 함께 임대·분양하는 것이다.

 

-장수군이 농어촌 뉴타운 시범사업에 이어 육십령권역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는데,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는가.

 

▲백두대간 육십령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장계면 명덕리 양삼마을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주민참여형사업으로, 이번 대상지 최종 선정은 지난 3년간 권역 지역주민과 군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육십령권역은 앞으로 내년부터 5년 동안 체험사업과 소득사업, 경관조성사업, 도농교류센터, 주민역량강화사업 등 17개 사업에 50억원이 지원된다.

 

-장수군의 농업은 이미 전국 최고의 수준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농업전문가로 불리는 장재영 군수의 농업정책 결과라고 생각되는데, 현재의 농업·농촌에 대한 정책 대안이 있다면.

 

▲우리군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정책에 대한 농가의 신뢰와 스스로의 의지,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순환농업과 5·3프로젝트를 통해 장수군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뉴타운조성사업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등 농촌 정주권 기반조성과 소득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모두가 건강한 행복도시,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농촌사회의 초고령화에 대비해 공동화위기의 마을내 도시민의 유입을 위해 기존마을 유입형 농촌 재창조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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