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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농협 임원선거 무산되나

선출전 지역별 자체 조율 잡음

진안농협 임원(이사) 선출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에 앞서 산하 지점별로 미리 이사진을 자체 조율로 추대한 게 화근이 됐다. 때문에 6일 치러질 임원선거는 맥빠진 선거가 될 소지마저 높다.

 

진안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4년 임기인 진안농협 이사 8명과 사외이사 1명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6일 140여 명의 대의원들을 통해 임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공식적인 선거에 앞서, 안천면을 제외한 진안읍, 마령면, 상전면, 동향면, 용담면, 주천면 등 6개 읍·면에서 자체 조율로 인해 추대형식으로 이미 이사진을 뽑아놨다는 점이다.

 

특히 마령면을 뺀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후보 등록도 하기전 내부 조율로 이사진을 자체 추대하면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선 "면별 대의원 투표를 통해 떨어지면 깨끗히 승복하겠다"는 등의 요지의 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거도 치르기 전 거의 모든 이사진이 안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부 대의원들은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할 임원진을 내부 조율에 의해 추대하는 것은 내부 규정을 무시한 작태"라며 "특정인의 권유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안농협 이모 선관위원장은 "갈등해소 차원에서 자신들이 내부 조율을 통해 이사진을 추대한 것을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된다"는 말로, 관례였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처럼 조율로 모든 지역이 이사진을 자체 추대할 시 곧 치러질 임원 선거는 무산될 소지도 있으며, 진안농협 조합장 선거는 오는 9월 치러진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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