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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진안 안천 용담댐 기우제 거행

진안 안천면이 주최한 '용담댐 기우제'가 26일 오전 용담댐 광장에서 거행됐다. (desk@jjan.kr)

'메마른 대지에 비를 내려 주소서'

 

진안 안천면(면장 이정열)이 주최한 '용담댐 기우제'가 26일 오전 용담댐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안천면 발전기원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송영선 군수, 오환수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장, 한은숙 부의장, 이부용·황의택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지상산(877m) 화합등반으로 시작된 이번 기우제는 2시간 뒤인 오전 11시 전북도 향교재단이사인 김충기씨(71)의 집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초헌관에 이정열 면장, 아헌관 신충식 안천노인회장, 종헌관 장종성 용담댐관리단 관리팀장 등 8명이 기우제 삼헌관으로 참여하면서 행정과 유관기관,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됐다.

 

30∼40년 전 사라진 전통 제의인 때문인지, 집례 초반 삼헌관들이 행사 시작과 함께 예행연습을 겸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취재열기로 행사장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주민 화합의 무대이기도 한 이 기우제는 '비를 내려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낮 12시께 비로소 막을 내렸다.

 

축관인 김충기씨는 "수리시설이 완비되지 않았던 30∼40년 전해 행해졌던 기우제가 지역에서 다시 부활한다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겠냐"면서 "하늘도 이 같은 염원을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했던 초헌관 이정열 면장은 "이번 기우제로 가뭄 해갈의 표석을 마련함과 아울러 흩어진 지역 민심이 하나로 뭉쳐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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