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향교, 유림·주민·기관장 등 100여명 참석
진안 동향면 용담향교(전교 안중현)는 11일 오전 11시 유림과 주민,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고근택 초헌관과 백홍기 아헌관, 남궁견 종헌관의 집례아래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등 고유 전통풍습 그대로 진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등 여러 제향에서 이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현재 석전대제는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5성(안회, 증삼, 자사, 맹자)과 송대의 4현(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우리나라 18현(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이이, 김인후,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모두 27위를 배향하고 있으며, 봄·가을로 매년 두차례 거행되고 있다.
한편 용담향교는 고려초에 용담면 옥거리에 설립되었다가 용담댐 수몰로 인해 1998년 12월 동향면으로 이건되었으며 전북도 문화재 자료 제17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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