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투쟁위 주민토론회 열고 조직 결성과 임원진 선출
속보=한국수자원공사가 강행하려하는 무주·금산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과 관련, 진안지역의 반대여론이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해당 주민들의 반대투쟁이 급기야 점화됐다.
진안 용담면지역 반대투쟁위원회는 12일 경작자 및 편입토지 소유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담면사무소 강당에서 무주·금산권 광역상수도 사업관련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반투위는 지역간 '물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조직 결성과 함께 반대운동을 주도해 나갈 임원진을 선출한 데 이어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수공 측이 추진하려는 수도관 농지 매설 저지에 맞춰졌다.
반투위는 "수공 측이 정수장 시설에 필요한 수도관을 농로를 따라 매설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지역 토지주가 소유한 200여 필지의 농지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도 매설로의 설계변경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금산권에 건립될 정수장은 꼭 철회돼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 대안으로 정수장을 진안에 유치하면서 생길 25억원의 차익금을 지역에 할애하라"는 요구조건을 곁들였다.
반투위는 만일 이 같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진안군·군의회·어업계·수질보전위원회와 공조해이를 반드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반투위는 이날 주민토론회에 앞선 7일 수공 측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의 이러한 움직임을 사전 예고한 데 이어 14일로 예정된 수공 측의 무주·금산권 광역상수도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은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반투위 김봉생 회장은 "범군민적으로 결사 반대하는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강제고시를 통해 강행하려하는 행위는 용담댐 건설을 위해 땅을 내어준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역민들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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