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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만들며 한국어 배워요"

진안다문화지원센터 이주여성에 NIE 교육

"신문을 활용해 나만의 신문을 만들어라".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달 29일 진행한 한국어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날 30여 명의 외국인 주부들은 스스로 기자가 돼 신문 속에 숨어있는 자신들의 생각을 나타날 수 있는 사진과 내용을 오리고 붙여가며 가족들에게 발행할 신문을 만들었다.

 

일명 신문활용교육(NIE). 한국어 교육에 접목된 이 교육은 특히 한국어에 서툰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NIE교육은 이미 학교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공부방법이지만, 진안군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나온 그림과 사진, 기사를 활용해도 이주여성 수준에 맞는 수업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고, 신문의 다양한 정보가 곧 이주여성들의 휼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업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람티미한씨(27·부귀면)은 "가족들에게 발행할 신문을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가 솔솔하고,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한규성 센터장은 "NIE교육이 이주여성들에게 적용할 체계적인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줌으로서,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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