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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장수간 고속도 휴게소 '단팥빠진 찐빵'

지역 최대 볼거리 마이산 조망권 미확보 빈축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하행선 장수방향에 들어선 진안휴게소가 지역의 최대 볼거리인 마이산의 조망권을 제대로 확보치 않아 '단팥빠진 찐빵'과 같은 내실없는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휴게소 광장에서 마이산을 조망할 수 있는 상행선 익산방향과 달리, 인근 전망대를 굳이 올라야만 마이산을 볼 수 있는 미비한 여건 탓에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급기야 진안군은 이곳 진안휴게소의 (마이산)조망권 확보를 위해 마이산 주봉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인근 야산을 낮추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그러한 노력과 달리, 애당초 설계를 잘못한 책임이 있는 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 측은 마이산 조망권을 확보하는 안을 '지역을 알리는 일'이라며 행정에 떠넘기는 인상을 풍겨, 빈축을 사고 있다.

 

진안군에 따르면 진안 IC 인근에 지난 2007년 말 설치된 하행선 진안휴게소를 찾는 이용객 대다수는 천혜의 비경인 마이산을 조망하기 위해 이 휴게소를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망대를 오르지 않고는 마이산을 조망하기 힘든 실정이다.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 소유의 인근 야산이 턱하니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장에서의 마이산 조망은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실제, 이 곳 휴게소 내 진입로 쪽에 있는 마이산이 바로 앞 3000㎡ 규모의 높이 20m의 야산에 가려 2개 봉우리 중 숫봉 꼭지부분만이 간신히 보일랄 말락하면서 조망이 거의 불가하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도공 진안지사 측은 최근 진안군청을 방문해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지난 주 이와 관련된 긴급 협의를 갖고 마이산 조망권 확보 방안을 1차 도출하긴 했으나, 현실화에 앞서 진행될 산림형질변경과 관계 부처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는 일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마이산을 가리는 수목 10주를 제거한 뒤, 잔토처리를 통해 비예산으로 5∼7m가량을 깍아내면 주차장에서의 조망도 가능하지 않겠냐"면서도, "관계부처에서 이를 원만히 협의해 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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