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리한 조건 재위탁 위해 29일 운영위 법적 토대 마련
속보=위탁사인 L업체 측의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최근 문을 닫은 진안홍삼스파(전신 홍삼·한방타운)가 재위탁에 앞서 당분간 진안군이 직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군은 홍삼스파에 대해 '더 유리한 조건에서 재위탁하라'는 각계각층의 여론에 따라 그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이를 직접 운영해 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위탁사인 L업체 측에서 보내 온 입장(공문)과 관련한 청문감사 결과를 28일 내 놓는데 이어 이튿날인 29일 홍삼·한방타운 운영위원회를 열어 직영에 필요한 법적인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홍삼스파 운영에서 빠져있는 대중음식점(식당)과 한방진료실에 대해 임대 형식으로 운영할 업체 2∼3곳과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등 정상화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직영안이 현실화 될 결우, 위탁사 측이 지난 8월 한달 운영하면서 생긴 1000만원 가량의 월 적자손실은 능히 메꿔질 것으로 군은 낙관하고 있다.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위탁사 측이 틀어쥐고 있는 영업권을 군이 빠른 시일내 승계받지 않으면 이 같은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위탁 운영권이 어떤 행태로든 정리돼야만 직영(정상화)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군은 L업체 측이 계약해지 통보를 해 놓고도 아직 영업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계약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고, 어쩔 수 없이 운영권을 놓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조성 등 해법마련에 나섰다.
최방규 건설도시 담당은 "영업권을 고수하려면 법인세 등 공중위생법이 정한 일정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1∼2개월 내 정상화를 위해 이미 자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장치를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홍삼스파 운영과 관련, 현 위탁사인 L업체 측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군은 이미 지난 8월 말께 L업체 측의 6개 (통장)계좌와 1억원 상당의 차량 1대 등에 대해 압류조치를 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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