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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 창의 동맹단 결성' 102주년 진안서 기념식

호남의병 창의(倡義)의 발상지인 진안 마이산 이산묘에서 29일 일제 강점기 때 호남지방 최초의 의병들의 항일운동 조직인 '호남의병 창의 동맹단결성 102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위원장 오귀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일제에 맞서 싸웠던 호남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07(丁未)년 9월 12일 정재(靜齋) 이석용(李錫庸)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진안과 임실, 장수, 순창, 곡성, 함양 등에서 모인 1000여명의 의병들이 마이산에 집결해 전북지방에서는 최초로 조직적인 항일운동(호남의병창의)의 봉화를 올렸다.

 

호남의병 창의동맹단은 마이산 용바위에 단을 만들고 소를 잡아 하늘에 고하면서 "조국 광복의 임무완수를 맹세하고 왜적을 이 땅에서 몰아내자"고 외쳤다.

 

의병의 지휘부는 주로 가난한 농촌의 유생들이었으며, 의병은 포수와 농민, 해산된 군인들로 구성됐다.

 

정재 이석용이 주도한 동맹단은 봉기 이래 진안읍 교전을 시작으로 1908년 4월까지 장수와 임실, 남원 등지에서 줄기차게 의병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시대적 난국을 통감하고 자주적 의로움과 기상으로 일어선 창의 동맹단은 후세에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상과 더불어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실천해 보였다.

 

따라서 호남의병 창의동맹단 결성은 자주성과 의로움의 기상을 떨친 역사적 장거로 평가할 수 있다.

 

송영선 군수는 "이곳 마이산은 선열들의 그런 꿋꿋한 의지와 정기가 서린 곳으로 조상들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되살려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삶고 우리고장 진안을 꿈이 있고,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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