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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휴게소' 명칭 변경안건 집행부 묵살배경 설명 '진땀'

진안군 집행부가 진안군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련 중앙부처 등에 건의한 중요 안건을 묵살, 군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된 안건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에 들어선 '진안휴게소' 명칭 변경건.

 

2007년 11월 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겸한 정례회 자리에서 이 명칭과 관련해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은 마이산을 휴게소 명칭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군의원들의 제안을 집행부 측이 사장시킨 게 화근이 됐다.

 

당시 군의원들은 "고창 고인돌처럼 지역의 특성을 대표하는 고유명사 앞에 지역 명칭을 붙이는 것은 현 흐름이고 신설된 휴게소의 명칭 또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야 옳다"며 진안마이산휴게소로의 명칭변경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군의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진안휴게소 명칭 변경 건의안을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지역구 의원인 정세균 대표 등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집행부는 2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추진 결과는 물론 건의안 채택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면서 행감 특위장에서 배경설명에 진땀을 흘렸다.

 

당시 이를 당담했던 H모 계장까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감 특위에서 집행부 측은 "지난해 관련 업무인 마케팅 부서가 농업경제과로 이관되면서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의원들의 의사를 묵살한 것은 아니다. 단지 업무 이관이 되면서 중요 안건을 놓친 것 뿐"이라며 "업무 추진의 과오를 시인하고 책임지고 일을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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