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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2009 군정 이렇게 펼쳤다

태권도공원 기공식…머루와인터널 새 명소…잘사는 무주 실현 결실

무주 덕유산 설경(왼쪽)과 머루와인 창고. (desk@jjan.kr)

태권도공원 착공과 다논코리아 무주공장 준공, 2009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에 이어 2009 도시대상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 분주했던 만큼 무주가 활기에 넘친다.

 

무주가 변했다. 경치만 좋은 산골 무주가 더 이상 아니다.

 

'잘 사는 무주 행복한 군민'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작한 노력이 이제 하나 둘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무주는 반딧불이로 대표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자산으로 지역의 브랜드를 키우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 가고 있었다.

 

189개국 7천만 태권도인들의 기대와 여망을 담은 태권도공원이 지난 9월 4일 기공식을 가졌다. 10월 14일에는 민자유치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태권도공원조성사업은 현재 원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기본계획승인 및 고시도 마쳤기 때문에 올 연말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가 끝나면 사업이 본격화 돼 2013년 공공부문, 2017년이면 민자부문 모두가 완공된다.

 

무주태권도공원은 태권도를 21세기 국가전략 상품으로 육성하는 기반으로 태권도 체험·전시관을 비롯해 경기장과 세계태권도마을, 추모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태권도의 명품화, 세계화, 공식화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태권도 관련 세미나와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체계화·전문화된 교육을 주도해 태권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테마가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2016년 이후 태권도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95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는 2,30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356명에 이른다.

 

세계적인 유가공기업 다논 그룹의 국내 진출로 화제가 됐던 다논코리아 무주공장도 10월 30일 준공했다.

 

11만9936㎡ 규모에 생산 시설·녹지·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준공된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은 지난 7월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해 현재 요구르트 4종을 생산하고 있다.

 

다논 코리아 무주공장의 10월 현재 원유 소비량은 하루 10톤 정도로 2012년 정상 가동 시에는 연간 10만 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609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고용인원은 300여명으로 전망된다.

 

오늘 날 '관광무주'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반딧불축제이다.

 

무주 하면 무주구천동과 무주리조트만 떠올리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반딧불축제를 말하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이미 한국지방자치대상 축제부문 대상과 정부지정축제로서 그 수준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올해 코페스타(Korea Festival Award)가 전국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에서는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로 뽑힐 만큼 관광객들이 인정하는 축제로 경쟁력이 있다.

 

올해는 70만명 이상이 무주를 다녀가 169억여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져왔다.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소재로 관광·환경군으로서 무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이를 지키기 위해 반딧불이 증식을 위한 연구와 서식지 복원 및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량사육방법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고,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실용실안 등록도 마친 상태이다.

 

주민들도 습지를 조성하고 서식지 주변(무주읍 가옥리 가림마을, 설천면 장덕리 수산마을, 무풍면 금평리 올림픽 숲 등)에는 농약을 치지 않는 등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개장한 '머루와인터널'도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6월 개관한 머루와인터널은 무주産 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 공간으로 무주양수발전처의 작업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적상산을 오르다 우연히 들른 관광객들은 '산 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기분'이라고 말한다.

 

와인카페와 와인시음장 및 저장고 등이 있는 머루와인 비밀의 문(270m)의 온도는 연중 12~15도로 한 여름에도 겉옷을 걸쳐야 할 정도로 시원하다.

 

와인 키핑장을 비롯해 축하 문구 등을 와인 병에 새겨 선물할 수 있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어 인기다.

 

지상 2층에 조성된 와인하우스(163.73㎡)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찻집이 위치해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머루와인동굴에는 지금까지 3만5천여명이 다녀갔고, 이에 따른 매출액만도 1억 4천여만원에 이른다.

 

무주군은 올해 20억 원의 직거래 판매 매출을 달성했다.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DB구축과 안정적인 판로확보, 소비자 성향에 맞춘 품질 좋은 상품확보, 직거래장터 운영, 홍보 등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무엇보다 직거래 판매에 농가들이 직접 나서면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잘 사는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고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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