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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삼도 '웰빙채소' 시대

진안 백운 박찬표씨 도내 첫 재배 성공…수경재배로 사포닌 함량 배가

진안 백운명 백암리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박찬표씨가 수경재배로 생산한 인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desk@jjan.kr)

도내 최초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 무농약 인삼을 수경재배로 성공시킨 농업인이 화제다. 진안 백운면 백암리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박찬표씨(55)가 주인공.

 

출하를 앞둔 박씨는 그동안 토마토를 생산하던 시설을 이용, 지난 6월 인삼수경 1차 재배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군 농업기술센터의 재배기술을 지원받아 2차 재배에 성공했다.

 

그동안 인삼은 한약재로만 인식돼 5∼6년근을 생산해 주로 홍삼으로 가공·유통됨으로써 소비의 대중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재배성공으로 그는 2년근 크기의 인삼을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고, 농약이나 유해물질이 전혀없는 친환경 인삼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수경재배 방식으로 인삼을 생산하게 되면 인삼 뿌리의 주요 기능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기존 재배 2년근 8∼9㎎보다 높은 14.3∼15.8㎎으로 영향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수경재배 인삼 잎에는 뿌리 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높아 샐러드나 쌈채소·녹즙·고급튀김요리와 같은 웰빙식품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박씨는 "인삼수경 재배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목법이라 어려움이 컸지만, 이제는 재배기술을 정립해 연 2회에 걸쳐 수확할 수 있어 판매처가 확보되고 웰빙채소로서의 인식이 높아져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기술을 조기에 정착시켜 소비확대에 주력하고 널리 홍보해 진안군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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