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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위한 맨손어업 허용을"

김제 1500여세대 어업인들 "새만금 때문에 삶의 터전 잃어"

김제시 관내 1500여세대 어업인들이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며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합법적인 맨손어업을 허용해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진정서를 지난 22일 정부(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 제출하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제지역 어업인들은 진정서에서 "며칠 전 군산지역에 새만금사업 고시 이후 전혀 처분되지 않고 있던 맨손어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한시적으로나마 처분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인근 군산·부안지역에 비해 어업권이 하나도 남지 않고 전소된 관계로 바다생활이 어려워 생계가 막막하기만 했던 김제지역 어업인들에게는 매우 희망적인 소식으로, 김제지역 어업인들은 먹고 살기 위해 불법(무허가, 무신고)인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시 바다로 나가 어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어업인들은 △합법적인 맨손어업을 허용해 줄 것과 △새만금외측 대체어장의 지속적인 개발과 김제지역 어업인도 처분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고 △방조제 외측에 김제지역 어선들이 별도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항구)을 만들어 줌과 동시 △새만금 방조제 내측에 축제식 양조장 조성 및 운영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달라는 등의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어업인들은 "양식장 한시허용이 차후 또 다른 보상과 토지에 대한 기득권 주장이 예상돼 걱정이라면 정부에서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김제지역 어업인들은 정부의 요구조건을 100% 수용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어려운 김제지역 어업인의 사정을 감안, 한시적으로나마 어촌계 단위로 축제식 양식장을 조성하고 운영하여 우리가 소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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