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일반기사

진안군 청경 자리다툼 치열

군수 참모진 등 줄서기…선거지원 명목 임명요청 곤혹

의례적인 선거 뒤풀이(?)인사로 여겨지는 진안군청 청원경찰(이하 청경)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은 줄서기 다툼이 치열하다.

 

(청경)충원 요인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 같은 자리 다툼으로 인해 애꿎은 최고 인사권자를 비롯한 측근 등 관계자들만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안군청에는 551명의 정규직과 70명의 기간제근로자 등 621명 외에도, 결원이 없는 무기계약직인 미화원 26명과 청경 4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해 말까지 퇴직자가 없는 청경의 경우 주천 정수장에 근무하는 1명(52년생)이 내년 5월 업무를 마칠 때까지는 충원계획이 서 있질 않다. 이후에도 2014년 2명, 2015년 1명, 2016명 1명 등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 송영선 군수가 재 입성에 성공하기까지 그야말로 물심양면 선거를 도왔던 참모 등 공신(?)들을 중심으로 '철밥통' 개념인 청경자리를 차기하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줄을 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청원법 시행령이 이르면 7월부터 현실화되면 청경 봉급도 경찰에 준하는 호봉에 따라 처우가 개선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충원 요인이 없는 사실을 알고 있는 대기자들 사이에서는 (군수)당선자가 자의로 임명할 수 있는 별정직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별정직에 몸 담은 후 퇴직요인이 생기면 청경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4년전인 민선 4기 출범 때, 선거를 도왔던 전모씨가 별정직인 운전원으로 일 해오다 퇴직하면서 생긴 청경자리로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없는 자리를 내 놓으라고 생떼를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송 군수 최측근들이 바로 그들이다.

 

한 참모는 "청경 충원계획이 없는 데도, 보상심리를 바라는 대기자들이 전화를 통하거나 직접 찾아와 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 적질 않다"면서 "정리적으로 해결할 사안도 아니고, 정말 미칠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 인사부서는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최소한의 임용 제한사유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군수가 임명하는 현 청경 인사제를 공개경쟁으로 전환하는 안을 조심스레 검토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문 sandak7@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