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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도 '첨단 기기' 시대

진안군, 16일 용담댐서 민·관·군 '합동 훈련'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산불훈련이 16일 진안군이 주최하는 가운데 진안 용담댐 상류에서 실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관·군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전국 규모의 대형 산불진화 합동훈련은 국방부, 소방방재청, 경찰청, 문화재청 기상청 등 정부 기관과 전북소방본부, 육군 35사단, 진안군 산림조합, 해병전우회, 의용소방대, 산림경영인협회, 산림보호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총출동한다.

 

주관 기관인 산림청은 이날 훈련에 첨단 기기를 투입하고, 산림청 헬기 뿐 아니라 군과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공중과 지상에서 산불에 대비하는 입체적 진화작전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단계별로 대비태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이번 훈련을 위해 산림청은 산불 발생 단계에서의 신속한 신고, 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의 지휘능력 향상, 산림·소방·군 헬기간 공조체계 구축, 진화헬기 출동 불가능 상황에서의 원활한 기계화 진화 장비 운용, 남은 불씨 처리를 위한 공중진화대원 투입 등 산불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유형의 악조건을 상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을 훈련 목적으로 삼았다.

 

산림청이 올해부터 보급한 GPS 산불위치 신고단말기는 산불감시원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산불 발생시간과 장소가 곧바로 산림청 산불상황실에 보고된다.

 

산림청은 산림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을 활용해 산불 지역의 숲 상태, 풍속과 풍향, 주요시설 현황 등을 파악한 후 인근에 배치한 진화헬기를 출동시켜 산불을 신속하게 진화한다.

 

산림청 헬기를 비롯 군과 소방헬기 합동진화훈련에서는 공중지휘기의 지휘·통제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공중지휘기와 진화헬기는 진화구역 및 헬기 진출입 공역(空域) 할당, 장애물 및 철탑 주의 사항 등을 무전통신으로 주고 받는다.

 

이번 훈련에는 산림청 주력 헬기 카모프와 같은 기종인 공군 HH-32헬기가 물탱크를 장착한 후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 헬기가 군 사격장 및 군사시설 인근 산불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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