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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홍삼한방산업', "외연 확대보다 내실화 먼저"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서 "보여주기식" 지적

진안군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이 주축이 된 홍삼한방산업이 지역내 인삼 판매업소 보다 서울은 물론 해외에 개척된 홍콩 현지 매장 등 외연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에따라 인삼조합 내 수삼센터, 터미널 인근 인삼시장, 홍삼한방센터(전신 한방약초센터) 내 인삼시장 등 3분화 돼 있는 지역내 인삼시장을 집적화하는 등 내실화를 우선시 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17일 열린 아토피전략산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현철 의원은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친 격"이라며 "객지 사람만 간판 등을 지원해 주고 정작 지역 업소는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역 상인들을 도와주는 것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차원이 아닌 당연한 지원"이라면서 "'외지에 진안蔘 매장을 100개로 늘리겠다'는 군의 계획이 현실에 합당한 지 의문"이라고 제기했다.

 

따라서 그는 "지역을 안배하지 않은 외연 확대는 의미가 없다"며 "현재 문을 연 외지 매장을 어느 단계까지 끌어올리고, 그 후에 외연 확대를 얘기해도 해도 늦지 않다"면서 체질적인 개선책을 주문했다.

 

또한 구동수 의원도 "군민은 물론 의회까지 집행부의 홍삼한방클러스터 사업에 신뢰를 갖지 못한다"라면서 "여러 문제, 불투명한 의혹에 대해 집행부가 투명성 있고 책임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힐책했다.

 

도마 위에 오른 집행부의 홍삼한방산업과 관련해 이한기 행감특위 위원장은 진안하면 '홍삼'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정작 영세한 지역 인삼 판매업소는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으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흩어져 있는 진안 인삼시장을 하나로 집중화 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복안 마련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은 현실과 괴리된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명석 의원은 "타 지역 매장에 지원하는 2000만원 가량의 시설비를 지역 판매업소에도 지원해야 옳지 않느냐"면서 "외지인을 불러들이려면 진안 전체를 '홍삼 가게화'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집행부는 "홍삼한방클러스터 사업은 지난해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본격 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돼야 한다"면서도 지역 관련 상인들이 배제된 지원책에 대해선 개선의 필요성에 일부 동감했다.

 

이와함께 의원들은 한방약초센터가 홍삼한방센터로 임의대로 개칭되고, 이를 운영해 온 전 위탁 운영자가 아직까지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고, 타 지역 특산품이 센터 내에서 판매되는 점 등을 따져 물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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