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순창 지역 조사
건강·장수의 모델은 '긍정적인 생각과 지속적인 운동, 육체적인 활동과 꾸준한 공부, 고른 영양섭취와 구강관리를 하며 따뜻한 가족관계를 통해 정신건강이 안정된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순창군이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동안 실시한 '2차년도 노화종적관찰을 위한 장수지역사회 코호트조사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지역은 적성면과 풍산면 9개 마을로, 이들 마을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남자 201명, 여자 344명 등 총 545명을 대상으로 수명, 건강상태, 생활패턴, 식습관, 가정 및 사회적 환경특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분야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화 의생명ㆍ식생활 연구분야에서는 노인용 영양간식 시제품을 개발, 비타민 B₂와 칼슘이 부족한 순창군 65세 이상 여자노인을 대상으로 10주간 투여한 결과, 노화 및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낮아지는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강의료 분야에서는 국민건강실태조사의 농어촌 조사지역과 비교했을때, 순창군은 의치필요자율은 낮고 의치장착율은 높았으며, 이로인해 저작·심미 등 구강기능이 호전되어 장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서는 노년기에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바른 구강관리가 첫 단계라고 제시됐다.
이어 사회심리건강 연구분야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인지기능을 높여 자기의 만족감을 고취, 가족들의 상호간 의지를 강화시켜 사회참여 의식을 높이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와함께 가족마을 연구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환경조성, 사회 구성원들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등한 참여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과 정신건강은 혼자 사는 것보다 부부로 살면서 가족 구성원들간의 상호 친밀감을 가진 가족들이 훨씬 더 안정된 삶을 산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2차 코호트 조사 결과를 기초로 향후 국가적인 노인연구과제를 도출해 순창의 건강장수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건강장수요인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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