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안전과 직결된 진안지역 노후 저수지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진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진안 관내에는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한 저수지가 116개소에 달한다. 이 가운데 70%가 50년을 넘긴 상태고, 1950~1980년 사이 축조된 저수지도 전체 28%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90% 이상이 30년을 넘기다보니 시설이 노후돼 있어 집중호우나 장마철 등이면 그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는 누수 및 균열로 인한 붕괴위험까지 안고 있다.
실제 장마철인 지난해 8월 부귀면 적천저수지가 저수량을 이기지 못해 방수로가 무너져 몽리면적 17ha인 하류 농경지가 일부 침수되기도 했다.
당시 부귀지역 시우량이 역대 최대치나 다름없는 시간당 70mm를 기록, 한계치를 넘어서는 불가항력이란 점에서 일부 붕괴를 막을 길은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수해복구비 4억8000만원을 들여 내년 농번기 이전인 6월까지 전면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사후약방문식으로 그때 그때 예산을 받아 보수공사를 벌이고 안정성 여부 진단만 벌이는 것만으로는 주민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설이 노후된 저수지에 대해 정밀진단을 벌인 후 적절한 예산을 편성, 붕괴 전에 미리 보수공사를 벌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들은 "노후 저수지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해 적절한 대안이 강구돼야 안전을 담보받을 수 있다"면서 "생명과 직결된 안전확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군이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가 대부분 축조된 지 오래된 시설들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성 여부를 정밀 진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반 저수지에 대한 대책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10년 계획을 수립해 한해 20억원씩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부분에 대한 보수 등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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