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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장터 30년 만에 부활

진안 동향면·뿌리협회, '동향장터' 재현 행사

진안 동향면과 뿌리협회 동향지부가 지난 7일 재현한 '동향장터' 모습. (desk@jjan.kr)

사라진 시골장터가 주민들의 힘으로 30년만에 만남의 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진안 동향면(면장 김종환)과 진안군 귀농·귀촌인 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뿌리협회 동향지부(지부장 강정환)는 이달 7일 동향면 소재지에서 30년 전에 사라진 '동향장터'를 재현하는 주민 화합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장터가 사라진지 오래된 동향면에서는 현재 몇몇 옷과 건어물 가게가 가까스로 명맥을 잇고 있는 상황. 이에 주민들은 뮬건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 무주 안성장터와 장수 장계장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아쉬워 하던 주민들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장터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뿌리협회 동향지부와 면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는 한 달여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동향장터 재현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기쁨가득 행복나눔 벼룩시장, 지역 농산물 직거래, 간단한 먹거리(오뎅, 떡볶이, 닭꼬치, 우리밀 빵, 우리밀 쿠기 등)판매 등이 이뤄졌으며, 장터 노래방까지 운영돼 흥겨운 장터 분위기가 연출됐다.

 

뻥튀기 아저씨의 튀밥 튀기는 소리에 깜짝 놀란 아이들의 모습 등 30년만에 재현된 장터를 찾은 동향면민은 물론 주변지역 주민들은 아스라한 옛 추억을 떠올렸고, 순식간에 성황을 이룬 장터는 주민들의 만남의 장이 됐다.

 

이날 손수 두부를 만들어 나온 주민 정이월씨(학선리)는"비록 규모는 작은 시골장터였지만 사라져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재현돼 전통장터 분위기에 흠뻑 젖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고했다.

 

뿌리협회 동향지부 강정환 지부장은 "올해는 사라진 동향장터를 되살리고자 시범적으로 재현했지만, 내년부터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되살아난 장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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