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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세계문화유산 가치 충분하다"

전남대 천득염 교수 국제학술회의서 발표

건축사적 측면에서 익산 미륵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개최된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와 관련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전남대 천득염 교수(건축학부)는 '건축사적 측면에서 본 미륵사의 세계유산가치'란 주제 발표문에서 "미륵사는 백제의 전반적인 문화와 더불어 건축술 역시 삼국중에서 선구적인 위치에 있었고, 성곽과 궁실, 사찰, 능묘도 선진적 발전을 보였던 것에 비춰볼때 백제 건축문화의 우수성은 세계문화 유산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히 천 교수는 "미륵사는 세계유산 등재의 지침인 사람의 창조적 천재성이 만들어낸 걸작이어야 하는 점과 인간적 가치의 중요한 교류, 독자적이거나 특출한 증거가 되는 문화, 인류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준 건조물 등 여섯가지 기준을 감안할때 이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사료로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백제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미륵사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천 교수는 "미륵사는 국찰로서 백제의 시대상을 규명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미륵사의 조영배경과 창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에도 충분한 자료로 기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제말기 중심지로서 미륵사의 위치와 관련해서는"무왕의 익산경영에 대해서는 천도설, 별도설, 별부설 등 3가지가 있으나, 백제는 위례에서 처음 도읍을 정한 뒤 2번에 걸처 수도를 옮겼으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마한의 토착기반인 익산지역에 백제문화가 정치적인 융합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미륵사지 석탑 또한 불탑양식의 주류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석탑의 목조건축 표현은 불교문화권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창의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이 마련한'제1차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남한산성(경기), 중부내륙 산성군(충북),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아산 외암마을(충남), 대곡천 암각화군(울산), 순천 낙안읍성(전남), 창녕 우포늪(경남)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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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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