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팀 입증…진안 홍삼·한방산업과 연계 '탄력'
'홍삼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을 앞둔 진안군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진안군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조상현 교수팀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홍삼의 약효를 실험한 결과, 기존 유명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거의 대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홍삼의 아토피 개선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는 대체의학 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최신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705억원 규모의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지난 2005년 홍삼·한방특구 지정 이후 힘써 온 홍삼·한방산업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은 고품질인삼 생산, 홍삼 가공, 연구, 유통 체계를 모두 갖췄다. 지난 2005년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된 후 홍삼·한방센터, 진안 홍삼스파를 건립하고, 진안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 진안 홍삼연구소, 한방고교 등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진안 인삼·홍삼의 통합브랜드인 '진안蔘'을 앞세워 진안 홍삼 해외 마케팅 거점으로 홍콩섬 중심가 셩완(上環)지역의 씨에스타워 빌딩 2층에 현지 법인도 여는 등 세계화를 걷고 있다.
특히 진안인삼은 전국 인삼유통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진안 전체 5387농가의 32%인 1257농가가 인삼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수삼판매를 통해 연간 58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고랭지 인삼재배의 최적지에서 자란 진안 인삼은 조직이 단단하고 타 지역 인삼보다 사포닌함량이 높아 약효가 탁월하다"며 "홍삼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홍삼한방산업과 아토피 치유사업을 연계하는 노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청정 환경 및 국토의 중심 입지, 아토피 친화학교 운영, 아토피 케어제품 개발, 아토푸드 프로젝트, 전문인력 양성, 홍삼한방산업을 통한 검증된 한약재 활용 등 정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와 당위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예산확보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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